흐린 가을 하늘,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빗방울이 가볍게 흩날린다.
기상청은 1일 발표한 기상예보를 통해 “토요일인 2일은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경상남북도는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과 강원도 영동 지방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여기저기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2일 오전 서울의 강수확률은 60%이며, 오후가 되면 충남 서산· 충북 청주 등의 강수확률이 60%로 오른다. 예상강수량은 5㎜ 미만이다.
내륙 일부 지역에는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에 연무가 남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등 7~14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등 14~22도를 기록하겠다. 기상청은 “한동안 일교차가 크고 맑은 가을 날씨였다면, 2일부터는 대체로 구름이 끼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지 않겠다”며 “따라서 주말부터는 새벽 안개가 사라지겠다”고 밝혔다.
주말부터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0~12도, 최고기온 12~2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이 많겠다. 일요일인 3일 오후 늦게나 밤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낮 동안 야외 활동에는 큰 불편이 없겠다. 3일부터 7일까지는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며,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유의해야 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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