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이상으로 첫차부터 운행 못해 출근길 혼란
개통 이후 10차례 운행 중단…“연례행사” 비판
개통 이후 10차례 운행 중단…“연례행사” 비판
경기도 의정부 경전철 운행이 전면 중단돼 출근길 이용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민들은 “또!” 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의정부 경전철은 5일 새벽 5시 첫 차부터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복구 작업중이다. 전동차 운행 시스템에서 신호 이상 현상이 발생했으나, 오전 8시30분 현재까지 고장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전철은 무인 운행 시스템이어서,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으면 운행이 어렵다.
의정부 경전철의 전 구간 차량이 모두 운행 중단된 상황에서 출근길 시민들은 경전철역까지 왔다가 버스 등을 이용하기 위해 발길을 돌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민들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소식을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 한 누리꾼(트위터 아이디 @msbunibun)은 “대체 교통이 충분해? 경전철 요금이 비싸지만 같은 구간에 택시요금 3천원, 십분도 넘게 기다려 타야 하는 콩나물시루 마을버스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보죠?”며 불만을 토로했다. “역을 지나오다보니 별다른 알림 표시가 없어서 마냥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셨다”고 전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의정부 경전철이 또…!” (트위터 아이디 @bl***) “의정부 경전철 연례 행사”(트위터 아이디 @Si***)라고 지적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지난해 개통한 의정부 경전철은 앞서 10여 차례 운행 중단 사태를 빚은 바 있다.
정유경 기자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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