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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용기 목사 횡령의혹’ 교회서 조사 착수

등록 2013-11-18 17:10수정 2013-11-18 21:09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여의도순복음, 특별조사위 구성
“계속되는 교회 혼란상 마무리”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용기(사진) 원로목사와 그 일가가 수천억원대의 교회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한겨레> 15일치 8면 참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7일 당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조 목사의 비리 의혹 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원로장로회 회장인 강희수 원로장로를 위원장에 임명했다. 특별조사위원에는 김상준 전 장로회장 등 10여 명을 임명했으며, 가급적 한 달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교회 쪽은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조 목사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당사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회견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회견을 주도한 장로들에게 책임을 묻고,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조 목사 일가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운영위는 의혹 제기 기자회견을 연 김대진 장로와 김석균 장로 등의 장로회 출입을 특별조사위 조사기간 동안 금지시키기로 했다.

교회 관계자는 “계속되는 교회의 혼란상을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에서 당회의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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