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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외출·승용차 운행 참으세요

등록 2013-12-05 21:47수정 2013-12-06 09:16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의 하늘이 온통 뿌옇게 흐려 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전역에는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뉴스1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의 하늘이 온통 뿌옇게 흐려 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전역에는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뉴스1
대기질 악화로 자체 기준치 넘어서
수도권 1일기준 초과 30시간 이상 지속
베이징 방문해 개선방안 논의키로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로 유입돼 안개 등과 뒤섞이면서 서울시가 5일 오후 서울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에 대한 국가 환경기준은 아직 없고, 서울시가 지난 10월 독자적인 기준을 만들어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한 이래 사상 처음으로 내린 조처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서울 불광동 수도권 집중 측정소의 시간당 미세먼지(PM10) 농도는 5일 밤 9시 현재 하루 평균 환경기준치(100㎍/㎥)를 30시간 이상 연속 초과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대기질이 악화되면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시간당 평균 8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경우’라는 발령 기준치를 넘어섰음을 확인하고, 오후 4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4시 현재 93㎍/㎥까지 올라갔다.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도 주의보 기준에 다가선 166㎍/㎥으로 측정됐다. 시는 주의보 발령 사실을 전광판, 누리집,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렸고 대기질 정보 문자서비스를 신청한 시민 등 19만명에겐 문자메시지로 전달했다.

서울시는 등산·축구 등 바깥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어린이, 노약자, 호흡·심폐 질환자는 외출을 삼갈 것을 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교나 유치원도 바깥 수업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황사마스크를 써야 한다.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승용차 운행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초미세먼지는 질산염·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로 구성돼 있으며 지름 2.5㎛ 이하다. 지름 10㎛ 이하인 미세먼지보다 매우 작다. 사람이 들이마실 때 걸러지지 않고 대부분 허파꽈리까지 침투해 심장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는 중국 상하이·칭다오 지역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밀려와 습도 76% 이상인 국내 대기와 섞이면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오염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2시 상하이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19㎍/㎥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60㎍/㎥ 이상 2시간이 지속될 때 ‘주의보 예비단계’를, 85㎍/㎥ 이상 지속될 때 ‘주의보’를, 120㎍/㎥ 이상 지속될 경우 ‘경보’를 발령한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시내 25개 측정소의 시간 평균 농도를 합산해 평균값을 산출한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는 조만간 중국 쪽에 ‘서울-베이징 간 실시간 대기정보 공유’를 제안하고, 다음주 환경부와 함께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쪽 대기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은 미세먼지 예보 등급의 ‘약간 나쁨’에 해당하는 하루 평균 81~120㎍/㎥, 충청·강원권은 ‘보통’인 31~80㎍/㎥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보했다. 과학원은 지역에 따라 예보 등급 이상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환경부 에어코리아(airkorea.or.kr)를 통해 지역별 실시간 오염도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정태우 기자, 김정수 선임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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