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상하이 초미세먼지 농도 437㎍/㎥…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서울시내를 뒤덮었던 초미세먼지 농도가 옅어짐에 따라 5일 자정을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됐다.
서울시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일 자정 47㎍/㎥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떨어져 주의보를 해제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시각 미세먼지 농도도 78㎍/㎥로 약화됐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시내에 머물러 있던 대기오염 물질이 밀려난 결과로 분석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오후 4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85㎍/㎥를 넘어 2시간 이상 지속되자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을 불렀던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77㎍/㎥에 이를 정도로 많이 약화됐다. 하지만, 상하이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5일 자정 437㎍/㎥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풍이 세게 불어오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대기질 정보 문자 서비스를 신청한 일부 시민들에게 전날 발령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관계자는 “문자 서비스를 오존,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나눠 신청 받다보니 일부 착오가 있었다. 앞으로 누리집 공지를 통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경보 전달 등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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