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토요일 낮 동안 서울에는 예보에 없던 함박눈이 쏟아져 하얀 설경을 이뤘다. 송년 모임으로 저녁길을 나섰다면 빙판길에 특히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4시에 발표한 기상예보를 통해 “전국이 가끔 구름많겠고, 충북북부와 경북북부내륙에는 저녁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밤 사이 기온은 더욱 떨어져 곳곳 길에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한파주의보는 경기북부, 강원도(동해안 제외)와 충북북부에 발효 중이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보일러 배관과 수도관이 동파되지 않도록 등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야겠다.
오늘만큼은 아니지만 내일도 춥다. 일요일인 15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7도(전국 -14~2도)까지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2도(전국 0~7도)로 오늘보다는 약간 오르겠으나, 평년보다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중국 북부지방의 고기압의 영향으로 충남이남서해안을 제외한 전국은 대체로 눈을 뿌리는 구름 없이 맑은 일요일 하루가 되겠다. 추위는 모레(16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차차 풀리겠다. 일요일을 기점으로 당분간 눈은 뜸하겠으며, 다음주중인 17일~19일께 강원도 영동지방에서 눈 또는 비 소식 있다. 정유경 기자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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