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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보] 경찰 민주노총 건물 유리창 부수고 진입

등록 2013-12-22 11:31수정 2013-12-22 14:14

유리 파편에 경찰 1명 부상…노조원 10명 연행
노조원들 물 뿌리며 저항…‘불통 대통령’ 전단도
민주노총 “부당한 구인에 응하지 않을 것” 밝혀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주노총 건물 1층 유리문을 깨고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진입을 막고 있던 노조원 10여명이 연행됐다.

경찰은 22일 오전 11시7분께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 1층 로비 유리문들을 깨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부서진 유리 파편에 경찰 1명이 머리를 다쳤다. 경찰은 진입을 막고 있던 노조원 10여명을 연행했다.

건물 안에 있는 노조원들은 창밖으로 물을 뿌리며 경찰의 진입에 저항했다. 또 경향신문사 별관에 있던 금속노조원들은 ‘박근혜 대통령! 통하는 대통령이 되시오! 국민과는 불통, 국민과의 교감은 먹통, 국민들 마음속엔 분통, 국민들 생활은 고통, 철도 민영화로 국민들은 애통, 철도 민영화 반대는 공통, 우리가 원하는 것은 소통, 하도 열받으니 웃통 벗고 싶다, 불통으로 국민들은 열통, 강제연행하면 이 결과로 경찰은 된통 당할 것이다, 강제연행 중단하라’ 라고 적힌 전단 뿌렸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대한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김재연·김선동·이상규 등 통합진보당 의원 5명과 박원석 정의당 의원 및 100여명의 노조원들이 경향신문사 1층 입구를 막고 경찰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자 오전 10시께부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노조원들을 연행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부터 경향신문사 건물 주변에 병력 4개 중대 240여명을 대기시키다 이날 오전 9시께 66개 중대 4000여명을 투입해 건물을 에워쌌다. 건물 앞에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대형 매트리스를 설치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본부에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체포영장 집행 대상인 6명의 노조 간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민주노총 본부에 700여명의 노조원들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총은 “합법적인 철도노조 파업에 대하여 ‘업무 방해’를 적용한 것 자체가 부당하기 때문에 경찰의 구인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어 “경찰은 즉각 무모한 진입을 중단해야 하며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무리한 작전을 지시한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이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진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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