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모금 기간’인 12월2일~31일 63억2500여만원 모금
박종덕 사령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투명하게 쓸 것”
박종덕 사령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투명하게 쓸 것”
경제난과 복지공약의 후퇴로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이 커가는 가운데 구세군 자선냄비엔 이들에 대한 사랑의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3일 지난해 12월 2일부터 31일까지 집중모금 기간에 63억25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1928년 시작한 자선냄비 모금 활동 사상 최고액으로, 최근 몇 년간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전국 350여 곳에서 벌인 거리 모금과 함께 톨게이트 모금, 찾아가는 자선냄비, 기업 모금, 온라인 모금, ARS, 디지털 자선냄비 등을 통해 모금 활동을 했다.
자선냄비에는 성금과 함께 환갑을 기념해 패물을 기부한 시민도 있었고, 5천만원짜리 무기명채권과 1억원 이상을 쾌척한 이들도 있었다. 금융감독원과 37곳의 금융기관도 9억3천만원을 모금했다. 자선냄비본부는 올해 10월31일까지 100억을 목표로 다시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은 “자선냄비에 보내준 국민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투명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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