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포병·기갑·방공 병과 개방
여군도 탱크를 타고, 자주포(차량포)를 쏘게 됐다. 대한민국 국군 창설 이래 처음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장례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올해부터 군종(종교) 병과와 육군의 포병, 기갑(탱크·장갑차), 방공 병과를 여군에 개방하고 육군 3사관학교에서 처음으로 여자 생도를 선발하기로 했다”며 “여군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인사·관리 제도를 개선하고 동시에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의 군종·포병·방공 병과는 초임 여성 장교를 배치하고, 기갑 병과는 다른 병과의 여군 장교를 우선 배치하고 시험 운영한 다음 초임 장교를 배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들 병과는 소음과 진동이 심한 거친 환경이어서 여군의 지원을 제한해 왔다. 해병대 포병·기갑 병과와 해군의 특전(UDT), 특수정보(UDU), 잠수(SSU), 통신정보 부사관, 공군의 항공구조 부사관 등은 여전히 근무 환경을 고려해 여군을 배치하지 않는다. 김 대변인은 “해병대 포병·기갑 병과도 차후 개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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