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
주교회의 “교황청과 합의”
광복절에 시복식 주재할 듯
광복절에 시복식 주재할 듯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사진) 방한이 확정됐다.
2일 한국가톨릭주교회의(주교회의)의 한 관계자는 교황청과 정부 주교회의가 교황의 방한에 합의해, 발표만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황은 오는 8월 중순 4박5일 일정으로 방문해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성모승천대축일인 15일 윤지충 바오로를 비롯한 125위 시복식을 주재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바티칸에서 교황 방한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교회의는 교황청에서 공식 발표하는 대로 방한준비위원회를 띄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주교회의는 광복절이기도 한 8월15일에 맞춰 시복식을 광화문에서 거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찾게 되면 역대 3번째이자 25년 만의 교황 방한이 된다.
교황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로마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페르난도 필로니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추기경을 접견한 자리에서 공식 초청한 데 이어 지난 1월23일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이 교황의 방한을 검토중이라고 밝히며 구체화됐다.
2월25일 염수정 추기경도 로마에서 서임식을 마친 뒤 현지 기자회견에서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아시아 대륙만 다녀가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과 아시아를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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