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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피로 쓴 ‘국정원’ 글자 지울 순 있어도 진실을 지울 순 없다”

등록 2014-03-07 11:09수정 2014-03-09 10:40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전병헌 의원, ‘간첩조작 사건’ 특검 촉구
“진상 덮기 위한 은폐·조작 가능성 있어”
“호텔에 피로 쓴 ‘국정원’ 글자를 지울 수 있지만 진실을 지울 순 없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특검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협력자 김아무개씨의 자살 기도 사건을 언급하며 “진상을 덮기 위한 또 다른 은폐·조작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 이상 검찰에 맡겨서는 안 된다. 특검만이 국민이 동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신경민 최고위원도 “(김씨가) 국정원의 압박 받지 않았는지, 혈서는 왜 남겼고 누가 지웠는지, 유서 왜 공개하지 않는지 단 하나도 밝혀지지 않는다. 증거 조작해 멀쩡한 사람들을 간첩 만드는 게 박근혜 대통령의 새 정치인가. 여당은 정보위와 법사위를 즉각 소집해 진상조사와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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