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 효암고등학교 1학년 백성진(왼쪽부터), 김해온, 손승연 학생
[토요판] 커버스토리
새봄, 새내기들의 꿈과 고민
양산 효암고교 교정을 가다
새봄, 새내기들의 꿈과 고민
양산 효암고교 교정을 가다
경남 양산시의 효암고등학교 1학년 백성진(왼쪽부터), 김해온, 손승연 학생이 교정에 활짝 핀 매화꽃 앞에 섰다. 얼굴에 여드름이 채 사라지지 않은 성진이는 존 슈밋의 피아노곡과 고 박완서 작가의 에세이를 좋아하는 ‘감성’ 청소년이고, 소설 <완득이>를 좋아하는 해온이는 공부뿐 아니라 동아리 활동, 발표회, 축제 등에도 의욕적이다. 한때 아이돌그룹 ‘비스트’를 좋아했던 승연이는 ‘합창단에 들어가 직접 무대에 오를 꿈’을 꾸고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기를 시작했지만, 이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입시 스트레스 역시 여전하다. 불투명한 미래가 주는 불안감도 피할 수 없다. 불완전하기에 찬란한 청춘의 봄을 맞은 이들은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친구들과 추억을 많이 쌓아 후회 없는 3년을 보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양산/취재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사진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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