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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장애인성폭력피해자 열 중 일곱은 지적장애인

등록 2014-03-28 16:16

가해자의 67.6%는 친족 및 지인 등 ‘주변인’
성폭력을 당하는 장애인 열명 중 일곱 명은 지적장애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지난해 전국 20곳의 장애인성폭력상담소 상담 및 지원 현황을 집계해보니, 장애인성폭력 피해자 1673명 가운데 지적장애인이 1227명(73%)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가해자의 67.6%는 친족이나 지인 등 피해자의 장애를 잘 알고 있는 주변 인물이었다.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공동대표는 “지적장애인은 성폭력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다가 임신을 하거나 몸에 멍이 드는 다른 증상이 나타나야 주변 사람이 겨우 이를 알아채게 된다. 또 피해자가 성폭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걸 잘 아는 지인이 가해자인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지적장애가 있는 여고생 ㄱ양은 남자형제한테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 4개월이 돼서야 학교 선생님에 의해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성폭력상담소협의회 쪽은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성폭력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원인과 관련해 “지적장애인을 여전히 어린아이로 바라보기 때문에 몸에 대한 통제권을 손쉽게 뺏는 행위가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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