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완도 구들장 논, 국내 첫 세계농업유산 지정

등록 2014-04-03 17:51수정 2014-04-03 17:58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 제공 전라남도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 제공 전라남도
온돌모양 구들장 논, 냉해 막고 물 부족 해결
논 주변 생태계 보전해 차세대 농법으로 선정
전남 완도군 청산도의 ‘구들장 논’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3일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인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선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정서는 4일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완도군에 전달된다.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Globally Important Agriculture Heritage System)은 FAO가 2002년부터 차세대에 계승해야 할 중요한 농법이나 생물 다양성 등을 가진 자연·농업 보전지역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지정된 유산은 구들장 논을 포함해 12개국 27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위해 2012년 국가중요농업유산제도를 도입하고 전국에서 신청한 64곳의 농업 유산을 심사한 뒤 2013년 1월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도 흑룡만리 돌담밭을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와 2호로 각각 지정했다.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의 구조도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의 구조도
청산도 구들장 논은 논 바닥에 온돌 형태의 구들장을 놓고 통수로를 만들어 아래 논으로 물이 흐르도록 해 물의 활용도를 높였다. 농작물의 냉해를 막고 섬 지역에 부족한 농업용수를 해결하기 위해 독특한 형태의 관개체계를 구성한 전통적 경작 방식이어서 세계적인 농업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통수로에 흐르는 물에 의해 논의 생태계가 보존되고 논 주변 동식물의 생물다양성을 잘 보전하고 있다.

전남도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에서 또다시 국내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이 나옴에 따라 친환경농업과 지역브랜드의 성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구례 산수유 시목 및 군락지, 담양 대나무 숲, 보성 계단식 녹차밭 등에 대해서도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다양한 농업유산 자원을 꾸준히 발굴해 관광 자원화하고 이를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 농가 소득을 창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