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땀이 맺히는 포근한 봄의 한가운데다. 8일 오전 현재 출근시간대 전국의 기온은 영상으로 올라 3~10도다. 서울과 철원에 엷은 안개가 끼어 있지만, 운전에는 큰 어려움이 없겠다. 따뜻한 날은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아직 두터운 외투가 걸린 옷장 정리를 계속 미뤄뒀다면 지금이 적기다.
기상청은 8일 오전 4시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고, 제주도는 오전에 구름많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전국 15~24도)로 어제보다도 따뜻하겠다. 대구 24도, 광주 22도로 초여름같은 화창한 낮이 이어지겠다. 8일 경상북도 일부 지역과 대구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가 건조경보로 대치되는 등, 봄철 건기에 화재 예방에 특히 주의해야겠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 25%이하인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내일(9일)까지 전국이 맑다가, 내일 밤 늦게부터 모레(10일) 사이 서울·경기권에선 산발적으로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메마른 흙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반가운 봄비는 밤에만 내리다 10일 아침 개겠고, 비온 뒤에도 최고기온 12~23도로 포근한 날씨는 이어지겠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