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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매일 “살뺀다” 노래 부르지만…

등록 2014-04-08 14:52수정 2014-04-08 22:31

“주 5일 이상 걷는다” 해마다 줄어
체중조절시도율 큰폭 상승 불구
최근 6년 동안 비만율 증가세
비만에서 탈출하겠다며 체중조절을 시도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정작 비만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이 줄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8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3개 시·군·구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약 2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6년간(2008~2013년) 비만율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08년 21.6%에서 출발해 2009년 22.8%, 2010년 22.5%, 2011년 23.4%, 2012년 24.1%를 기록한 뒤 2013년에는 24.5%에 이르렀다. 성인 네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비만이라는 뜻이다. 비만이 늘자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 애쓰는 사람의 비율(체중조절 시도율)도 함께 증가했다. 2008년 38.9%였던 체중조절 시도율은 거의 매년 큰 폭으로 뛰어 2013년엔 58.4%를 기록했다.

이런 체중조절 시도가 성공하지 못한 배경의 하나가 걷기 실천율의 감소다. 걷기 실천율은 일주일 동안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행동에 옮긴 사람의 비율이다. 2008년까지만 해도 성인 남녀 두 명 가운데 한 명(50.6%)이 걷기운동을 했지만 이후 점차 줄더니 2013년에는 38.2%까지 내려앉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자가용이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이용이 많아져 걸어다닐 기회가 줄어든 탓”이라고 분석했다.

흡연이나 음주 행태와 관련한 지표도 건강과 거리가 있었다. 2009년 50.4%를 기록한 남성 흡연율이 몇년 동안 40% 중반대(2013년 45.8%)에 머물러 있다. 금연구역 확대 등 정부가 벌이는 각종 금연 캠페인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음주는 되레 늘었다. ‘고위험 음주율’(주 2회 이상 남자는 소주 7잔 이상 또는 맥주 5캔, 여자는 소주 5잔 이상 또는 맥주 3캔)은 지난 6년간 16.1~18.6%를 오르내리고 있다. 같은 기간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했다고 밝힌 사람의 비율(월간음주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2008년 54.1%→2013년 59.5%)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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