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회장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있다”
350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에스티엑스(STX)그룹 회장의 구속 영장이 15일 발부됐다.
윤강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매우 중대하며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추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강 전 회장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강 전 회장은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자 에스티엑스중공업 자금을 다른 계열사에 지원하게 해 3100억여원의 손실을 끼치고, 회삿돈 54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를 받고 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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