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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재중동포 부부·러시아 학생도 실종

등록 2014-04-17 20:22수정 2014-04-17 21:18

[진도 해상 여객선 참사]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는 한국인 승객 말고도 조선족 재중동포 2명을 포함해 약 5명의 외국인도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구조됐지만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중국 국적의 조선족 부부인 이도남(38)씨와 한금희(37)씨가 제주도 여행을 가려고 세월호에 탔다가 실종됐다. 재중동포 한영화씨는 “동생 한금희랑 동생 신랑이 탔는데 생사 확인이 안된다. 동생 부부는 옌지에 살다가 한국 온 지 10여년 됐다. 여행간다고 좋아했는데, 분명 시시티브이에 배에 타는 장면도 나왔는데, 물어보니 중국인은 확인 안된다고 한다. 16일 오전 7시40분에 너무 행복하다고 사진이 왔는데 그게 마지막이야”라고 말하며 발을 굴렀다.

중국 <신화통신> 등은 17일 “주한 중국대사관의 우이 영사부 부주임이 침몰한 한국 세월호에 2명의 중국 공민이 탑승했다고 말했다”며 “현재 중국대사관 영사부 쪽은 한국 쪽에 이 두 사람의 탑승이나 생사 여부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우리 외교부는 중국인 2명은 탑승자 명단에 없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이들이 세월호에 차를 싣고 제주도로 가려했으며, 표를 살 때 이름을 등재하지는 않았지만 가져간 차량번호는 등록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말고도 필리핀인 2명과 1명의 러시아인도 세월호에 탑승했다. 필리핀 국적의 가수인 카브라스 알렉산드리아(40·여), 마니오 엠마누엘(45·남)씨는 구조됐다. 하지만 러시아 국적으로 안산 단원고에 다니던 세르코프 야체슬라브 니콜라예비치(18)군은 실종 상태다. 러시아 외무부는 17일 홈페이지에 “침몰한 여객선에 러시아 시민이 있다”고 발표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안산 단원고에 다니는 러시아 국적 학생 1명이 실종 상태이며 필리핀 국적 2명도 승선해 있었지만 구조됐다”며 “이런 사항을 해당국의 주한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마음으로부터 애도를 표하며 실종 상태에 있는 분들이 조속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김외현, 서영지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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