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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바가지 없는 장례로 두레가치 살린다”

등록 2014-05-18 18:48수정 2014-05-19 14:23

한겨레두레협동조합연합회 안영진 초대 회장
한겨레두레협동조합연합회 안영진 초대 회장
안영진 한겨레두레조합연합회장
“조합원 3천명에게 최선의 서비스”
죽음을 치를 때면 역설적으로 더불어 사는 이웃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매달 조합비 3만원을 내고 바가지 없는, 편안한 장례 서비스를 경험한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의 조합원들에게는 더욱 실감나는 삶의 진리다. 2010년 임의단체로 상포계를 시작한 한겨레두레는 2012년 12월 서울지역 협동조합 신고를 시작으로 지금은 부천·창원·광주 등 7곳 지역조합에 3000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개별 지역조합을 대표하고 지원해주는 연합회도 설립했다.

한겨레두레협동조합연합회 안영진(사진) 초대 회장은 ‘더불어 삶’을 조합의 ‘브랜드’로 내걸었다. “공동체에서 상부상조하던 전통이 붕괴된 틈을 상업자본이 메웠다”며 “더불어 삶은 공동체 가치를 되살리는 조합의 목표에 딱 맞는 이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종의 ‘인적 결사체’인 협동조합은 사람 빼면 남는 게 없다.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조합원이기도 한 장례지도사 박태호 실장도 “수익을 늘리는 방법보다는 조합비를 아끼면서도 최선의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최우선으로 고민한다”고 말했다. 장례용품을 무조건 일괄 구매해야 하는 일반 상조회사와 달리 한겨레두레는 필요한 개별 품목만 구매할 수 있다. 또 묘지나 납골당 계약에서 할인받는 금액을 상주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고, 상주가 수고비 명목으로 건네는 5만~10만원까지 조합비로 적립한다.

연합회는 앞으로 물품 공동구매를 비롯해 장례문화 바꾸기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조만간 누리집도 개설해 주요 경영자료를 공시할 예정이다. 1988년 한겨레신문사 창간 때 ‘공채 1기’로 참여한 안 회장은 20년 가까이 보건복지 분야 전문기자로 활동한 경력을 살려 2009년 한겨레실버서비스를 설립해 어르신 돌봄 사업을 이끌고 있다. (02)720-9517.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사진 이정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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