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시 5분께 충남 공주시 정안면 갈릴리수양관에서 김모(53·여)씨가 몰던 SM7 승용차가 수양관의 한 건물 ‘필로티‘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2014.8.15 연합뉴스
15일 오후 1시5분께 충남 공주시 정안면의 한 종교시설 ㄱ수양관에서 김아무개(53)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건물 1층 통로로 돌진해 최아무개(10·초3)양이 숨지고 5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천안 단국대병원 등에서 치료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점심식사를 한 뒤 수양관 본관 1층 필로티에 모여 쉬고 있는데, 갑자기 승용차가 달려들어 여러 사람이 다쳤다고 전했다. 필로티는 지상 1층을 기둥만 남기고 비워둬 휴식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곳이다. 차량은 필로티 안쪽 20여m를 통과한 뒤에야 멈춰섰다.
이 수양관은 1회에 3천~4천여명씩 전국의 특정 종파 교회 신도들이 찾아와 3박4일 일정의 여름성경세미나 등 수련활동을 하는 곳으로, 최양은 지난 13일 이 수양관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운전자 김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량이 계속 직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주차하는데 차가 갑자기 앞으로 나갔다’고 진술했다. 김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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