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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속보] 창원 시내버스 하천에 휩쓸려…“2명 빠졌다”

등록 2014-08-25 17:02수정 2014-08-25 17:27

집중호우로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지산교 인근 하천변을 운행하던 시내버스가 범람한 하천 물에 휩쓸려 다리에 걸려 있다. 2014.8.25 / 창원=연합뉴스
집중호우로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지산교 인근 하천변을 운행하던 시내버스가 범람한 하천 물에 휩쓸려 다리에 걸려 있다. 2014.8.25 / 창원=연합뉴스
부산·창원에 물폭탄…산사태로 부산 경로당 붕괴
창원시 불어난 물에 휩쓸리다 버스가 다리에 걸려
버스 승차 인원 파악 안돼…도로 곳곳 전면 통제
25일 남부지방에 최대 시간당 10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비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에선 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가 경로당을 덮쳤고 경남 창원에선 불어난 물에 시내버스가 휩쓸리기도 했다.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은 부산이다.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차례로 발효된 부산에는 초속 1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100㎜의 기록적인 폭우가 퍼부었다. 오후 2시22분께 부산시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 탓에 붕괴됐으나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60명의 구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추가 산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교통도 마비됐다.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과 북구 2호선 구명역이 침수됐다. 이 때문에 2시 20분께부터 1호선 범어사역부터 부산대역까지 7개 역 구간의 운행과 2호선 구명역부터 금곡역까지 7개 역 구간의 운행이 각각 중단됐다. 비슷한 시간, 동해남부선 부산시 기장군 기장역과 울산시 남구 태화강역 사이 철로가 침수돼 열차운행이 멈춰서기도 했다. 또한 북구 시랑로 일부 도로가 유실되고, 동래구 금강로에선 일부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 시간당 80㎜의 폭우가 퍼부은 창원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2시50분께 창원 진동면 인근에서 폭우로 시내버스 1대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다가 다리 난간에 걸리는 사고가 났다. 경찰은 사람 2명이 빠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버스에 정확히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2시 20분께부터 창원 봉암로 전 구간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비슷한 시간에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오산마을 앞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진동방면 일방통행로 2차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현재 경남대 뒷편도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긴 ‘가을장마’로 지반이 약해져있던 광주·전남에도 시간당 최고 4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주택과 건물 침수 4건, 차량 20대, 도로 침수 32건이 접수됐다. 오전 11시 36분께는 나주시 왕곡면의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 보닛까지 물이 차올라 운전자가 지붕 위로 대피했다가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다만 담양, 곡성, 구례, 광양, 순천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여수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오후 1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되면서 현재는 비가 잦아든 상태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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