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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재가동 신고리 1호기 9개월 만에 또 멈춰

등록 2014-10-10 21:18수정 2014-10-10 21:20

품질서류 위조 사건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된 지 7개월 만인 올해 초에 재가동을 시작한 신고리 1호기가 또다시 송전설비 이상으로 가동을 멈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0일 오후 4시13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자리한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1호기의 가동이 자동 정지했으며, 동시에 신고리 2호기는 자동으로 저출력 운전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송전설비에 이상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반응하는 변전소 내부 송전 차단 설비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한수원 쪽은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는 먼저 변전소로 흘러가게 되는데, 변전소 내부에는 전국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한전의 송전망과 변전소까지 전기를 공급하는 한수원의 송전선을 이어주면서 문제 발생 땐 자동으로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설비가 있다”며 “차단 설비 작동과 가동 정지를 부른 원인이 한전의 송전선인지 한수원의 송전선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고리 1·2호기는 각각 2011년 2월, 2012년 7월에 국내 21~22번째 원전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둘 다 발전용량 100만㎾로 모두 가압경수로형이다. 이들은 원전 가동 중 온도·압력 등 신호를 주고받는 핵심 설비인 제어케이블이 품질서류를 위조해 납품된 사실이 지난해 상반기에 들통나면서 원전 안전에 대한 큰 사회적 논란을 불렀다. 지난해 5월말 원자력안전위원회 결정에 따라 가동 중지에 들어가 품질서류 위조 여부 전면 조사와 문제 부품 교체 등의 점검을 거쳐 올해 1월에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재가동 직전 냉각수 누출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고 은폐했다가 한달 만에 드러나면서 다시 한번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신고리 1호기는 제어케이블 품질서류 위조 사건에서 비롯한 가동 정지 말고도 이번처럼 고장 정지를 일으킨 게 세번째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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