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진 가수 신해철 발인식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을 나오고 있다. 2014.10.31(서울=연합뉴스)
서태지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기억해주길” 추도사
이승철 윤종신 싸이 타블로 등 참석…윤도현이 위패 들어
이승철 윤종신 싸이 타블로 등 참석…윤도현이 위패 들어
가족과 동료, 팬들의 눈물 속에 가수 신해철의 발인이 치러졌다.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지난 27일 숨을 거둔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다. 아침 8시께 시작된 영결식 발인 미사는 유족과 소속사 직원, 동료 연예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해철의 친척이자 동료 가수인 서태지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서태지는 “생전 그에게 너무 고마운 점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맙단 말을 많이 해주지 못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추도했다. 영결식 사회를 맡은 방송인 남궁연을 비롯해 가수 윤도현, 이승철, 윤종신, 싸이, 타블로 등 생전 절친했던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을 함께 떠나보냈다.
발인은 8시35분께 유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다. 가수 윤도현이 위패를 들었으며, 넥스트의 김세황, 김단, 제이드, 지현수 등이 운구했다. 빗방울이 드문드문 뿌려지는 가운데 운구를 따르던 부인 윤원희씨가 오열하며 자녀들을 껴안는 모습에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시울도 뜨겁게 젖어들었다. 보라색 리본을 단 고인의 팬들도 먼 발치에서 운구를 지켜보다 울음을 삼켰다.
신해철은 장 협착증 관련 수술을 마치고 고통을 호소하던 중 지난 22일 낮 1시께 심정지하여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혼수상태로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6일 만인 지난 27일 저녁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신해철은 지난 6월 7년만의 솔로앨범 ‘리부트 마이셀프’를 내고, 12월 31일 넥스트 콘서트 등을 준비중 갑작스레 하늘로 떠났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던 중 운구를 마친 동료 연예인들이 운구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던 중 운구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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