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내린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받은 채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마지막 잎새까지 씻어내는 비 소식 있다. 월요일인 24일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전라남북도 서해안부터 비(강수확률 60~90%)가 시작되겠다. 비는 낮이 되면 충청 이남 이밖의 지역까지 확대되겠으며, 밤에는 강원도 쪽에도 비(강수확률 60%)가 내리겠다. 강원 산간에는 오늘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는 20~60㎜, 남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10~40㎜, 충청남북도와 강원도는 5~20㎜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지역에서 아침 안개가 짙겠으니 출근길 운전자는 주의해야겠다. 아침 기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어제보다 따뜻(최저기온 2~12도)하고, 낮에는 내린 비의 영향으로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떨어지겠다(10~17도).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수도권과 강원권에서는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81~150㎍/㎥) 수준까지 올라가는 등 다소 탁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남부 먼 바다에서 2.0~4.0m로 점차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오늘과 내일 중 서해와 남해상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 치는 곳이 있겠으니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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