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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내가 살고 싶은 2045년 한국은…20대 72명, 광복 100년 향한 ‘상상 난장’

등록 2015-03-01 19:37수정 2015-03-01 22:22

지난 28일 낮 경기도 단원구 선감동 경기창작센터에서 열린 ‘광복 100년 대한민국의 상상, 2015 소셜픽션 콘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부를 노래 가사를 쓰고 있다.  안산/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지난 28일 낮 경기도 단원구 선감동 경기창작센터에서 열린 ‘광복 100년 대한민국의 상상, 2015 소셜픽션 콘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부를 노래 가사를 쓰고 있다. 안산/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소셜픽션 콘퍼런스’ 다양한 제안

“갑과 을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갑질’ 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사이렌 개발은 어떨까요?” “친구를 위로하거나 가족을 돌보는 것도 임금노동만큼 가치있는 일 아닌가요?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시민수당’이 지급되었으면 해요.”

지난 28일부터 1박2일 동안 경기도 안산시 경기창작센터에서 열린 ‘광복 100년 대한민국의 상상, 2015 소셜픽션 콘퍼런스’에 참여한 20대 72명이 살고 싶은 2045년의 한국은 “국민 모두가 기본소득을 받고” “일과 취미의 경계가 사라지며” “갑을 관계가 없는 수평적인” 나라였다.

한겨레신문사와 희망제작소가 공동주최한 이번 소셜픽션 콘퍼런스는 광복 100년이 되는 2045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원재 희망제작소 소장은 “상상하지 않으면 실현되지도 않는다.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을 먼저 그려내야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각지에서 지원한 115명 가운데 지역과 성별, 활동 배경 등을 고려해 선발된 72명은 일자리, 교육, 복지, 민주주의, 통일, 환경 등 6개 영역에서 현재의 불만을 토로하고 더 나은 미래를 고민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이번 ‘상상 난장’에 참여하며, 지금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복지 공무원인 이지연(27)씨는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만나면서 현실의 벽에 좌절하고 있었는데, 스스로에게 꿈꿀 자유를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고, 취업준비생 이근형(25)씨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힘들고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와 비슷한 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돼 놀랍기도 하고 든든하기도 하다. 함께 30년 뒤를 상상하는 과정이 마치 심리치료를 받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한겨레>는 오는 9일부터 소셜픽션 콘퍼런스에서 나온 청년들의 상상을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며, 희망제작소는 콘퍼런스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의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혜정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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