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각) 규모 7.8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맨손으로 들어 올리며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기아대책, 구호팀 3명 급파
적십자사·사랑의열매 등
성금 모금·구호팀 파견 진행
적십자사·사랑의열매 등
성금 모금·구호팀 파견 진행
지진 참사로 고통받는 네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국내 구호단체들이 도움의 손길을 속속 내밀고 있다. 정부는 27일 네팔에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 기반을 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27일 오전 네팔 카트만두에 1차 긴급구호팀 3명을 급히 파견했다고 밝혔다. 1차 구호팀은 현지에서 활동중이던 기아봉사단 9명과 합류해 식량과 구호물품을 공급하는 한편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조사도 병행한다. 기아대책의 서주형 간사는 “의료진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있어 2차 구호팀은 의료진과 함께 꾸려질 것이며, 1차 구호팀의 의견을 반영해 현지에서 시급한 구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와 은행 계좌를 통해 6월30일까지 100억원 규모의 성금을 모을 계획이다. 28일에는 긴급구호품을 현지에 지원하고 현지 조사를 위한 선발대를 파견한다. 다음주에는 의료진이 포함된 구호팀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70만달러(약 7억500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동모금회는 현지 사정에 밝은 국내외 민간기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식량, 식수, 주거시설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월드비전과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도 각각 50만달러와 30만달러의 구호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국제어린이재단연맹 소속 ‘차일드펀드 재팬’에 기금 1억원을 전달해 이재민들에게 식량, 식수, 의약품을 지원하게 할 계획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도 이날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위한 구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누리집을 통해 구호활동 후원을 받고 있다.
정부가 파견하는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 40명은 27일과 5월1일 두 차례로 나뉘어 파견된다. 27일 현지로 출발한 10명은 전원 탐색구조팀이며, 1일 출발하는 30명에는 의료대가 포함될 예정이다.
허승 김외현 기자 raison@hani.co.kr
이슈네팔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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