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탓 불안’ 비율 크게 늘어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 안전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에 큰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각종 조사·통계 자료를 재구성해 28일 발표한 ‘2015 청소년 통계’를 보면, 청소년(13~24살)의 절반 가까이(46.9%)가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는 ‘안전하다’는 응답(12.9%)보다 4배 가까이 높고, 2012년(37.1%)보다 9.8%포인트 오른 수치다.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주된 불안 요인으로는 ‘범죄 발생’(27.7%)이 가장 높았지만 2012년(41.2%)보다 비율이 크게 줄었다. 대신 ‘인재’를 주된 불안 요인으로 꼽은 비율이 2012년 4.7%에서 지난해 18%로 2년새 13.3%포인트 올랐다. 황호숙 통계청 사무관은 “조사 시점이 지난해 5월이었는데 세월호 참사가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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