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브랜드 쌀’의 다른 품종 혼입율이 31%나 돼, 품질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김영덕 한나라당 의원은 6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내어, “농업진흥청이 지난 3월 시중에 유통되는 102개 브랜드 쌀을 유전자(DNA) 분석한 결과, 다른 품종 혼입률이 31%로 나타났다”며 “이는 브랜드 쌀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소비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판매되는 브랜드 쌀은 대부분 하나의 품종만 기재하고 있다.
김 의원 쪽은 “또 지난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조사한 브랜드 쌀 평가 결과를 보면, 혼입률이 46.6%까지 나와 농진청 분석보다 15%포인트나 높게 나왔고, 소비자 만족도는 3년째 66%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다”며 “도정 과정에서 다른 품종의 쌀이 섞이지 않게 품질을 관리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진청은 내년부터 쌀의 품종 혼입 상태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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