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 강당에서 4·16피해자가족협의회와 4·16연대 주최로 열린 ‘세월호 인양, 진상 규명, 안전사회 대안 마련과 추모 지원을 위한 82대 과제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이 세월호 수중촬영 동영상을 보여주며 “사체 유실 방지 장치가 부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진상규명 과제 선정해 특조위 전달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에 필요한 82가지 과제를 선정해 공개했다.
4·16피해자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29일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인양과 침몰 사고 진상 규명, ‘안전사회’ 대책 마련과 피해자 추모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82가지 과제를 선정해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4대 분야로 나눈 과제에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구조적 원인, 세월호 참사 관련 법령, 제도 검토 및 선박사고의 예방, 세월호 피해자 지원 현황과 문제점 점검 등 특조위가 조사해야 할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겼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특조위를 통해 진실 규명을 기대했지만 정부와 새누리당이 활동을 막고 진실 규명에 한발짝도 다가서지 못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직접 국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