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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계속되는 찜통 더위… 이번주 폭염 사망자 4명 발생

등록 2015-07-31 17:36

30일 하루에만 2명 사망…장마 끝난 뒤 ‘온열질환자’ 급증
질병관리본부 “물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 한낮 외출 피해야”
30일에만 폭염으로 2명이 숨지는 등 이번주 열사병으로 사망한 이가 모두 4명에 이른다. 장마가 끝난 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일주일 전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30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더위로 인한 체내 수분 부족으로 생기는 병으로, 열탈진·열사병·열경련·열실신·열부종 등이 있다.

30일 사망자 1명은 경남 고성군에 사는 70살 남성으로, 잡초 제거를 하러 텃밭에 나갔다가 쓰러져 이송됐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을 거뒀다. 30일 오전 전북 김제시에 거주하는 여성(79)도 집 근처에서 밭일을 하다가 오후 3시 넘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건설 노동자(34)가 열사병에 걸려 숨져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기록됐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전남 순천시에서 87살 여성이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온열질환 사망자 4명은 모두 야외에서 일을 하다가 폭염으로 숨졌다. 이 가운데 3명은 밭일을 하던 70대 이상 노인이다.

질본은 여름철 전국 53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통해 온열질환 환자를 집계하고 있는데 장마가 끝난 뒤 이번주에 환자가 급증했다. 30일까지 올해 온열질환 환자는 모두 446명인데, 이 가운데 172명이 26~30일 닷새 동안 발생했다. 지난주(19~25일)에 발생한 환자 41명과 비교했을 때 26~30일 5일 동안만 4.2배 늘었다.

질본은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물(술, 카페인 음료는 제외)을 평소보다 자주 많이 마시고, 한낮(낮 12~5시 사이)에는 외출이나 논·밭일 등을 하지 말아야 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때는 헐렁한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자 또는 양산을 쓰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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