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불러내 술 마신 뒤 모텔서 범행 혐의
해당 경찰관 “합의하에 성관계” 혐의 부인
해당 경찰관 “합의하에 성관계” 혐의 부인
전남 순천경찰서 소속 간부 경찰관이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인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일 자신이 조사 중인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순천경찰서 ㄱ(47) 경위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새벽 5시께 피해자인 ㄴ(22)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ㄴ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ㄱ 경위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여성청소년 관련 수사 업무를 맡고 있는 ㄱ 경위는 지난 1일 밤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ㄴ씨를 불러내 술을 마신 뒤 이튿날 새벽 순천의 한 모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 경위는 지난달 20일부터 이 사건을 수사 중이었다.
하지만 ㄱ 경위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 경위와 ㄴ씨의 진술을 토대로 성폭행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추행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피해자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엄중하게 수사하겠다. 혐의가 확인되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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