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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디스팩트 시즌2] 송유근 ‘영재 교육’ 프로젝트, 매년 수천만원 국가예산 썼다?

등록 2015-12-03 11:26수정 2015-12-03 12:02

국제학술지 논문이 표절 문제로 철회된 ‘천재 소년’ 송유근(17)씨에 대한 특수과학영재 지원 사업에 2010년부터 매년 수천만원대 국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만드는 팟캐스트 ‘디스팩트 시즌2’는 3일 공개한 방송 ‘‘천재 소년’ 송유근 논문 표절 사건, 어떻게 볼 것인가’( ▶ 바로 가기 )에서 한국천문연구원이 2010년부터 송씨에 대한 맞춤형 특수과학영재지원 사업을 어떻게 진행해왔는지 살펴봤다.

2010년도부터 2014년도까지 5년 동안 매년 발행된 ‘국가천문운영사업보고서’에 담긴 ‘특수과학영재지원 사업’ 내용을 보면, 한국천문연구원은 ‘국가천문운영사업’에서 ‘특수과학영재 지원’ 사업을 세 가지 세부 과제 중 하나로 포함시켰다. ‘국가천문운영사업’ 2010년도 전체 예산은 5억 3000만원이다. 송씨에 대한 ‘영재 지원’ 사업은 ‘학생의 성공적인 교육 프로그램 적응을 위한 지속적 지원’이라고 적혀 있다. 송씨의 지도교수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은 당시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이었다.

2011년도 보고서부터는 구체적인 교육 내용도 나온다. 송씨의 특수과학 영재 교육을 위해 충남대 박병윤 교수 16차례, 충남대 류동수 교수 4차례, 국방연구원 최재동 교수 19차례 등 쟁쟁한 교수들이 2011년도에만 1대1 맞춤형 강의를 39차례나 했다. 아울러 송씨는 2011년 8월22일부터 9박11일 동안 어머니를 ‘연구보조원’으로 대동해 미국 동부 소재 하버드 천문대와 과학관 등을 견학하기도 했다.

2012년도에도 박병윤 교수가 23차례, 이화여대 조용승 교수가 23차례, 공군사관학교 최재동 교수가 4차례 등 모두 50차례나 1대1 강의를 했고, 2013년도에는 박병윤 교수가 22차례, 조용승 교수가 33차례 등 모두 55차례나 1대1 강의를 했다.

특히 2014년에는 ‘천문우주 인재양성 사업’이라는 별도 보고서를 통해 특수과학영재 지원 사업 전체 예산이 5000만원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2014년에는 ‘전문가 활용 프로그램’이 조용승 교수 1대1 강의만 22차례 잡혀 있다. 1대1 강의 수가 2014년보다 더 많았던 전해 보고서를 감안하면, 송씨에 대한 맞춤형 특수과학영재 지원 사업에 매년 최소 5000만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팩트 시즌2 본방송 5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해 <한겨레> 과학 담당 이근영 선임기자와 함께 ‘송유근 논문 표절 사건’의 전말과 한국의 표절 윤리 문제 등에 다뤘다.

▶ 방송을 들으시려면 : ‘천재 소년’ 송유근 논문 표절 사건, 어떻게 볼 것인가

▶송유근 프로젝트 관련 공개 보고서 내려받기 링크

1. 2010년 보고서 PDF (총 3쪽)

2. 2011년 보고서 PDF (108~125쪽)

3. 2012년 보고서 PDF (85~89쪽)

4. 2013년 보고서 PDF (83~86쪽)

5. 2014년 보고서 PDF (총 9쪽)

이재훈 신기섭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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