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페리스코프 화면 갈무리.
박 시장, 다보스포럼 현장 실시간 생중계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부터 사흘 동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다보스포럼 현장을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0일 오전 6시43분(현지시각 19일 오후 10시43분) 자신의 트위터(@wonsoonpark)를 통해 “생방송 중, 여기는 다보스입니다. 서울시민을 위한 특파원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페리스코프(Periscope) 링크 (▶바로 가기 )를 실었다. 페리스코프는 스마트폰에서 영상을 생중계하고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2분짜리 영상에서 박 시장은 “서울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기는 다보스입니다. 보시다시피 여기는 눈이 굉장히 많이 와 있습니다”라며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주제로 많은 논의가 이뤄질 것 같은데, 저도 열심히 참여하고 시민 여러분께 많이 보도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체계와 디지털, 바이오·나노 기술 융합이 인류 사회에 끼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40여개국 정상과 2500여명의 정부·기업·학계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박 시장은 20일부터 이틀간 도시 혁신 촉진, 인프라와 도시 개발에 관한 지도자 회의, ‘도시의 영혼’, ‘리더와의 만남’ 등 4개 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30억건의 통화량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3년 도입한 심야전용 ‘올빼미 버스’ △시민 거버넌스로 수립된 ‘2030 서울 플랜(2030년 서울도시 기본계획)’ 등 서울시의 행정 사례를 소개한다.
박 시장은 수행원 없이 단독으로 포럼 세션에 참여해 페리스코프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를 한다. 이 과정에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슈나이더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인 장파스칼 트리쿠아 등과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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