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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밸런타인데이만 기억하나?…오늘은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등록 2016-02-14 15:48수정 2016-02-14 16:44

10월26일 이토 저격 뒤 뤼순감옥으로 연행…2월14일 사형 선고
‘연인들의 기념일’ 대신 ‘안중근 의사 기억하자’ 목소리 이어져
통일운동 시민단체인 ‘서울겨레하나’는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서울 시민행동의 날’행사를 열고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1910년 2월14일을 기억하자”고 밝혔다. 사진 서울겨레하나 제공
통일운동 시민단체인 ‘서울겨레하나’는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서울 시민행동의 날’행사를 열고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1910년 2월14일을 기억하자”고 밝혔다. 사진 서울겨레하나 제공
2월14일을 ‘연인들의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 대신 안중근 의사의 사형집행일로 기억하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통일운동 시민단체인 ‘서울겨레하나’는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서울 시민행동의 날’행사를 열고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1910년 2월14일을 기억하자”고 밝혔다. 1909년 10월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중국 하얼빈역에서 저격한 뒤 곧장 중국 뤼순감옥으로 연행된 안 의사는 이듬해인 1910년 2월14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3월26일 뤼순감옥 형장에서 순국했다.

안 의사를 기억하자는 움직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활발하다.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가적 영웅에 대한 기념일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사적인 의미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안 의사의 어머니인 조마리아의 애국정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카드뉴스로 제작해 공개했다. 카드뉴스에는 안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뒤 고향에 있던 어머니가 아들이 입을 수의를 손수 지어 뤼순감옥으로 보낸 이야기와 그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서 교수는 페이스북에 “2월14일이 어떤 날이냐를 두고 갑론을박할 것이 아니라 안 의사의 사형선고에도 자식의 죽음보다 조국과 민족을 먼저 생각했던 조마리아 여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다시금 기릴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안 의사의 사형선고일을 되새기면서 최근 한-일 양국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회원 80여명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끝나자마자 일본은 ‘위안부 강제 연행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고 ‘소녀상 철거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 전면무효”를 요구했다. 또 이들은 안 의사의 손도장 펼침막을 들고 청와대와 외교부를 규탄하는 경고문을 읽은 뒤 세종문화회관부터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까지 행진을 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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