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타히티 지수 ‘스폰서 문자’ 미제로 종결될듯

타히티 지수. 연합뉴스

경찰이 걸그룹 타히티 멤버 지수(22)의 ‘인스타그램’으로 스폰서를 제안한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지 못하고 수사를 종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서 보내온 답변을 공개했다. 경찰은 “페이스북 본사는 ‘인터넷을 접속한 아이피 주소가 대한민국이 아니라 해외(제3국)이기 때문에 페이스북 내부 지침상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페이스북의 협조 없이는 문자를 보낸 사람의 아이피를 추적할 수 없어 ‘피의자 특정 불가’로 수사를 미제 종결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수 매니저에게도 이같은 답변을 전했다. 아이피 추적 외 다른 방법이 있는지 찾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수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받은 스폰서 제의 문자를 공개한 뒤 서초서에 문자를 보낸 사람을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지수가 받은 문자 내용은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으니 연락 달라’, ‘한 타임 당 200만~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등이었다. 최우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