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친일인명사전, 2월에만 1000질 넘게 팔려…작년 연간판매량의 1.5배

등록 2016-03-09 16:03수정 2016-03-09 17:11

친일인명사전. 한겨레
친일인명사전. 한겨레
지난 2월 한달간 팔린 <친일인명사전>이 2015년 한 해 동안 판매된 부수의 1.5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이 지난 2월에만 1086질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총 판매 부수인 783질의 1.5배 가까운 수치다. 이전 해인 2014년 판매량(483질)과 비교하면 2배 넘는 부수가 한 달 만에 팔린 셈이다.

지난 연말 서울시의회 의결로 서울시교육청이 시내 중·고교에 친일인명사전 구입 예산을 교부하면서 지난 한 달간 사전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새학기 시작 전까지 서울의 중·고교 583곳에 친일인명사전을 한 질씩 배포하기로 하고 지난달 학교 한 곳당 구매 예산 30만원씩을 교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까지 583개교 가운데 558개교(95.7%)가 사전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달 팔린 1086질 가운데 서울시 중·고교가 구매한 비중이 절반 이상이긴 하지만,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사전을 구입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전국 각지의 개별 학교나 시민들 사이에서 사전을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일어 1000질이 넘는 부수가 팔렸다고 설명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은 “영화 <귀향>과 <동주>가 인기를 끄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시민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 증가가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또 친일인명사전 반대 세력의 공격이 심할수록 역사 정의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사전을 구입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은 3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가는 30만원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