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갯벌의 덫’ 갯골, 분포도 만들어 사고 막는다

등록 2016-03-24 19:38수정 2016-03-24 20:42

갯벌서 최근 5년간 17명 숨져
해경, 안면도 이어 전남까지 확대
항공측량 기술로 갯벌을 한눈에
지난해 2월20일 충남 태안군 이원면 피도 갯벌에서 50대 주민이 물에 빠져 숨졌다. 바지락을 캔 뒤 섬으로 돌아가려고 나무다리를 건너다 발을 헛디뎠는데, 빠진 곳이 하필이면 갯골이었다. 다른 주민 2명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손쓸 틈이 없었다.

갯골은 갯벌에 바닷물이 드나들며 형성된 물길로 주로 서해안에 있다. 바닷물이 갯벌에 차오르면 깊게 형성된 갯골은 잘 보이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 2011~2015년 17명이 갯벌에 빠져 숨지고 112명이 고립됐다.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국립해양조사원과 함께 갯골 분포도를 만든다고 24일 밝혔다. 항공 측량 기술을 활용해 갯벌 형상을 한눈에 보기 쉽게 3차원으로 나타낸 도면이다. 갯벌 지형의 높낮이가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되고, 특정 시간대 바닷물 높이도 알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1월 제작을 마친 태안군 안면도를 시작으로 올해 서천군 비인만, 내년에는 전남 해역까지 갯골 분포도 제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경은 바다를 찾은 이들에게 갯골 정보를 제공하고 고립자나 조난자를 구조하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