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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술먹고 집회장서 행패부린 경찰 "시민으로 왔다"

등록 2016-07-10 20:10수정 2016-07-10 20:23

서초서 정보관 술먹고 집회장 나와
“스피커 시끄럽다” 시비하다 몸싸움
주최쪽 유성범대위 “폭행했다” 주장
경찰관 “폭행은 없었고 사과했다”
10일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가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사옥 근처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유성 범대위 제공.
10일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가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사옥 근처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유성 범대위 제공.
경찰 정보관이 쉬는 날 술을 먹고 관할 집회장에 나타나 몸싸움을 벌이다 112 신고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유성범대위) 쪽의 설명을 종합하면, 9일 저녁 8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앞에서 열린 집회 현장에 서초서 소속 담당 정보관이 다가와 “시끄럽다”며 스피커 앰프 방향을 바꿔 놓았다. 이날 비번이었던 ㄱ정보관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유성범대위 쪽에 “경찰이 아니라 시민으로 왔다”며 앰프에 손을 댔다. 유성범대위 소속 조합원인 김아무개씨가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려하자 ㄱ정보관이 이를 제지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욕설을 주고 받으며 밀치는 등 몸싸움이 있었는데, 유성범대위 쪽에선 ㄱ정보관이 폭행을 했다며 112 신고를 했다. 관할 내곡파출소 경찰들이 출동했지만 폭행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입건하진 않았다.

ㄱ정보관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음주와 욕설 등은 시인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현장을 찾아가 “(시비가 붙은) 당사자(김씨)와는 얘기 못했지만 주변 조합원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유성범대위는 “의도적으로 집회를 방해한 것”이라며 “경찰의 폭력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성범대위는 지난 3월17일 유성지회 조합원 한광호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그 이유를 회사의 노조탄압과 징계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유성기업과 원청인 현대자동차의 책임을 요구하는 투쟁을 벌여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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