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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술먹고 소란 피운다”…쪽방촌 이웃 살해한 60대 검거

등록 2016-09-19 09:06수정 2016-09-19 09:36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쪽방집 이웃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유아무개(6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18일 밤 10시께 자신이 사는 서울 서계동 쪽방집 맞은편 방 홍아무개(51)씨에게 들이닥쳐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운다”며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이웃과 술자리를 마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으나 유씨가 뒤늦게 홍씨에게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씨가 석 달 전쯤 이곳으로 이사온 뒤부터 홍씨가 다른 거주자들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시끄럽게 한다며 앙심을 품어왔다고 밝혔다.

홍씨는 범행 직후 수돗가에서 피 묻은 손과 흉기를 씻고 200미터쯤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안영춘 기자 jo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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