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순실씨는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온 뒤 머리가 헝클어진 채 수사관에 이끌려 7층 조사실을 향했다.
최씨 담당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 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변호인으로서 심문에 입회하겠다.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변호인으로서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여러 언론의 집중적 조명 때문에 최서원씨와 밀착된 접견을 못했다. 오늘 검찰에서 시간이 허용되는대로 이야기할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도 말했다.
- 긴급체포될 가능성은?
= 저희 소관이 아니라 이야기할 수 없다.
- 들어가는 모습 안 좋아 보인다. 알고 있었나?
= 건강이 대단히 안좋은 상태다. 특히 심장 부분에 약간 이상이 있지 않나 한다. 이 부분도 검찰 수사 담당자에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심장이 안좋다.
- 증거인멸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 증거인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어제 하루동안 (제가) 기자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증거인멸이고 뭐고라고 할 여지도 없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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