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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탄핵 망설이는 국회 향한 ‘청원압박’ 사이트 등장

등록 2016-12-02 14:37수정 2016-12-02 17:04

지역구 의원 등에 탄핵 청원할 수 있는 ‘박근핵닷컴’
익명 시민 4명이 제작…의원별 연락처·응답현황 게재
2일 국회 본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상정이 무산된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국회의원들에게 탄핵청원을 할 수 있는 사이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박근핵닷컴 화면 갈무리
2일 국회 본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상정이 무산된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국회의원들에게 탄핵청원을 할 수 있는 사이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박근핵닷컴 화면 갈무리

2일 국회 본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상정이 무산된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국회의원들에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탄핵에 대한 의원들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박근핵닷컴(▶바로가기: parkgeunhack.com)’이 등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각자 일을 하는 익명의 시민 4명이 지난 2주간 ‘뭘 더해야 대통령을 물러나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만들었다는 박근핵닷컴은 새누리당 비박계의 탄핵 노선 이탈과 야당 분열로 혼란이 이어지던 1일 밤 11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은 공개돼 있는 국회의원 300명의 사진과 사무실 연락처, 이메일 주소, 트위터·페이스북 주소 정보를 모두 취합했다.

사이트에 들어가 탄핵 청원을 보내길 원하는 국회의원을 검색하면, 연락처 정보와 함께 간편하게 탄핵 청원을 보낼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탄핵 청원 버튼을 누르면 해당 국회의원에게 자동으로 메일이 발송된다. 다른 시민들이 국회의원들에 보낸 탄핵 청원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 2일 오후 1시30분 4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청원했다. “국민 뜻에 따라 탄핵발의에 즉각 나서세요” “탄핵을 원합니다. 탄핵만을요” “국민 의견을 수렴하세요!!!” 등의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박근핵닷컴에서는 탄핵 청원을 받은 국회의원들이 이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응답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국회의원들이 받는 탄핵 청원 메일에 ‘예’ ‘아니오’ 버튼을 넣어, 입장 표명을 유도한 것이다. 2일 오후 1시30분까지 더불어민주당·새누리당·국민의당 의원 22명이 찬성 입장을 내놓았다.

박근핵닷컴 화면 갈무리
박근핵닷컴 화면 갈무리
박근핵닷컴 제작자들은 페이스북 ‘박근핵닷컴’ 페이지도 개설해 사이트와 관련된 소식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사람들은 ‘국회의원’임을 알리기 위해 사이트를 기획하게 됐다. 각 지역구 국회의원을 계속 찾아가 시위를 하는 게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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