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시간만에 발견된 청각장애 노동자 사망
매몰된 노동자 1명도 수색중
매몰된 노동자 1명도 수색중
서울 종로3가역 인근 철거 중인 호텔 붕괴 현장에서 매몰된 지 19시간여만에 발견된 노동자 김아무개(60)씨가 끝내 숨졌다.
8일 오전 6시58분께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사고 현장 지하 2층에서 발견된 김씨는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 후송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7시45분께 김씨의 사망판정을 내렸다. 사망한 김씨는 청각장애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김씨와 함께 매몰됐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한 인부 조아무개(48)씨도 계속 찾고 있다. 일부 붕괴된 지하 3층에 조씨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7일 오전 11시31분께 철거 중인 호텔이 무너졌고 사망한 김씨와 실종 중인 조씨가 매몰됐다. 다른 노동자 2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종로소방서 쪽은 “붕괴나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흙막이 공사’가 되지 않은 상태라 2차 붕괴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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