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진압됐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화성 동탄새도시의 66층 주상복합건물 부속상가에서 불이나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4일 오전 11시께 동탄새도시 메타폴리스단지 안 4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 있는 ‘뽀로로파크’에서 철거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서는 장비 30여대와 소방관 110여명을 동원해 낮 12시13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내부 수색 과정에서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맞은편 상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뽀로로파크에서 발견된 2명은 공사 인부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가건물에 있던 30여명은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 10여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관들이 설치한 매트리스로 뛰어내렸다.
4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진압됐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연합뉴스
내부(264㎡)가 전소된 뽀로로파크는 영업을 하지 않고 철거작업이 진행중이라 내부에 어린이 손님 등은 없었다. 이 점포 내부는 뽀로로 캐릭터가 사는 극지방을 연출하기 위해 가연성 자재로 꾸며져 있어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했다.
불이 난 상가는 66층짜리 2개 동과 각각 60층, 55층짜리 동으로 이뤄진 경기도 최고층 주상복합건물에 딸린 상가로 주거동과도 연결돼 있다. 주거동에 있던 주민 100여명도 밖으로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