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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월대보름, 촛불 vs 태극기 맞붙다

등록 2017-02-11 15:36수정 2017-02-11 16:26

‘2월 탄핵’ 외치는 촛불 집회 vs ‘탄핵 무효’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

날씨는 춥지만 촛불은 뜨겁다!

정월대보름인 11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2월 탄핵’을 외치는 촛불 집회와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가 서울 광화문광장과 대한문 앞에서 각각 열린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한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 측의 시간 끌기로 탄핵심판이 점점 지연되고 있고 덩달아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세력도 움직이고 있다”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지연을 압박하고 박영수 특검 연장과 박 대통령 구속을 요구하는 국민의 힘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해 15차 집회부터 다시 대규모 촛불을 계획하려 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퇴진행동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사전집회와 본 집회를 연 뒤, 세 방향으로 나누어져 행진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4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사전집회 ‘물러나쇼’엔 대학생 노래패 연합과 음악인 하이미스터메모리, 강허달림,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본 집회에선 헌재의 신속한 탄핵 결정과 특검 수사 연장을 촉구하는 시민 자유발언이 준비돼 있다. 가수 뜨거운 감자와 레게 스카 올스타즈의 공연도 이어진다. 본 집회 이후인 7시30분부터는 행진이 시작된다. 이전에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대기업 사옥 3개 방향으로 행진했지만, 이날은 청와대 방면으로 1차 행진했다가 행진 대열 전체가 헌법재판소 쪽으로 이동한다.

1박2일 일정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재벌총수들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행진을 진행한 퇴진행동의 재벌구속특위 등은 국회→광화문광장→청와대까지 행진한다. 퇴진행동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보름달을 보고 박 대통령 퇴진 소원 빌기, 행진 시 ‘소원지 태우기’와 대동 놀이 퍼포먼스 등을 준비했다.

한편, 탄핵 반대 단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은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2차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를 연다. 탄기국은 “탄핵 정국이 언론과 종북세력의 거짓 선동으로 형성됐고, 고영태 전 더블루 케이 이사 등이 금품 사기를 벌인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헌재에 탄핵 기각을 촉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상황과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196개 중대 1만5600명의 인원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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