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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괴물보다 무서운 폭탄…그래도 아이들은 꿈꾼다

등록 2017-03-19 11:33수정 2017-03-19 12:07

월드비전 7개국 아이들의 ‘두려움과 꿈’ 보고서
시리아 아이들 절반 이상 “평화로운 세상” 꿈꿔
대한민국 아이들 ‘괴물·귀신’ 가장 두려운 대상
꿈 묻는 질문엔 연예인 등 특정 직업 답해

두려움과 꿈 보고서 표지. 월드비전 제공
두려움과 꿈 보고서 표지. 월드비전 제공
6년에 걸친 내전을 겪은 시리아 아이들은 가장 두려운 것으로 ‘비행기 폭격과 폭탄’ 등을 꼽았다. 꿈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평화로운 세상, 집에 돌아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15일 전 세계 7개 나라 아이들에게 두려운 것과 꿈을 물어 심층 분석한 내용인 ‘두려움과 꿈’ 보고서를 발표했다. 시리아를 비롯해, 대한민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독일, 아일랜드 등 7개 나라 각 100명 아이들(7살~17살)의 두려움과 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보고서다.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 아이들 가운데 43% 아이들은 비행기 폭격, 폭탄 등 ‘안전을 위협하는 것들’을 가장 두려운 대상으로 꼽았다. ‘가족을 잃는 것’을 두려움으로 꼽은 아이들은 15%였다. 불안한 상황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세상, 집에 돌아가는 것’(50%),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시 같이 사는 것’(12%), ‘교육을 받는 것’(8%)을 꿈으로 삼은 아이들이 절반을 넘었다. 다만 월드비전은 보고서에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33%의 아이들은 전세계 또래 친구들처럼 비행기 조종사, 과학자 등 평범한 꿈을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 등에 따르면 시리아 아동 10명중 4명이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아이들이 가장 많이 꼽은 두려움의 대상은 ‘괴물과 귀신’(47%) 이었다. ‘체벌’ 등 본인에게 닥치는 신체적 위협을 두려움으로 이야기한 아이들도 9%가 됐다. 뉴질랜드 어린이는 ‘상어와 높은 곳'(38%), 캐나다 어린이는 ‘어둠과 거미'(73%), 독일아이들은 ‘전쟁과 테러’(64%)를 주로 두렵다고 응답했다.

꿈을 묻는 질문에 한국 아이들은 84%는 연예인, 우주비행사 등 특정한 직업을 답했다. ‘행복해지는 것’ ‘세계평화와 평등’ ‘다른 사람을 돕는 것’ 등 다양한 응답이 나온 독일,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등의 아이들과 차이를 보였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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