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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망각에 맞서는 봄”…6편의 ‘세월호 다큐’ 두 번째 프로젝트

등록 2017-03-28 16:23수정 2017-03-28 17:18

단편들 엮은 옴니버스형 <망각과 기억> 2탄 선보여
“찾아가는 극장”…극장 개봉 하지 않고 ‘공동체 상영’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제작비·상영회 위한 모금 중
세월호 다큐멘터리 <망각과 기억 2 : 돌아 봄>의 장면들. 시네마 달 제공
세월호 다큐멘터리 <망각과 기억 2 : 돌아 봄>의 장면들. 시네마 달 제공
“사라져버린 봄이 다시 옵니다.”

마침내 세월호가 인양된 가운데 참사 3주기를 앞두고 다큐멘터리 영화 <망각과 기억 2 : 돌아 봄>이 곧 관객들을 찾아간다. 191분짜리 이 영화는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모임인 ‘4·16연대 미디어위원회’가 제작했다. 세월호 참사 뒤 현장을 기록한 6편의 다큐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망각과 기억>(180분) 1편은 지난해 참사 2주기 때 선보인 바 있다. (▶관련기사 : https://goo.gl/WYt6Ul)

이번 영화도 6편의 단편 다큐로 엮였다. 이번엔 참사 이후 3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돌아오는 봄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영화는 △세월호 생존자의 3년을 담아낸 안창규 감독의 <승선> △동생을 잃은 세 명의 형제자매들의 이야기를 그린 박수현 감독의 <오늘은, 여기까지> △희생자의 주검을 수습했던 민간잠수사 고 김관홍의 삶을 담은 박종필 감독의 <잠수사> △세월호 오적들의 끝없는 거짓말 퍼레이드를 꼬집은 김환태 감독의 <세월 오적(五賊)> △참사 이후 거리에 선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 김태일·주로미 감독의 <걸음을 멈추고> △ 기억과 추모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문성준 감독의 <기억의 손길>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편집을 마친 <망각과 기억 2>는 지난 23일 개막한 제17회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첫 선을 보인다. 28일(저녁 7시30분)과 29일(오후 2시) 이틀 동안 서울 마포구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상영된다.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일반 관객의 신청을 받아 상영하는 ‘공동체 상영’을 선택했다. 배급사인 ‘시네마 달’은 “찾아가는 극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신이 속한 단체나 직장에서 신청을 모아서 관람할 수 있다. 대안적 상영방식으로 일반적인 상영관의 한계에서 벗어나 좀 더 많은 관객에게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신청은 온라인(https://goo.gl/vsSGrT)이나 시네마 달(02-337-2135)로 하면 된다.

‘4·16연대 미디어위원회’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망각과 기억 2> 제작비와 상영회 개최를 위한 모금을 하고 있다.
‘4·16연대 미디어위원회’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망각과 기억 2> 제작비와 상영회 개최를 위한 모금을 하고 있다.

4·16연대 미디어위원회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망각과 기억 2> 제작비와 상영회 개최를 위한 모금을 하고 있다. 4월5일까지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의 목표액은 총 4160만원인데, 28일 오후 현재 목표액의 53% 정도를 모았다. 마감 시간까지 목표액을 이루지 못하면 이미 모금된 금액도 후원액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최근 이송희일 감독, 박래군 4·16연대 공동대표 등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화 제작 사실을 알리며 후원을 부탁했다. ▶텀블벅 후원하기 : https://tumblbug.com/416movie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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