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만명도 9일 자신들의 대통령을 뽑는다.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이 주축이 된 ‘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운동본부’(운동본부)는 대통령선거가 열리는 9일 ‘청소년 대선’을 진행한다. 투표권이 없는 만 19살 미만이면 누구나 ‘모의 대선’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9대 대선에서 만 18살에게 투표권을 주자’는 운동이 실패하자 모의 대선을 통해 청소년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청소년 대선에 선거인으로 등록한 청소년은 8일 오전까지 전국 4만6011명에 이른다. 운동본부는 선거 당일 온·오프라인에서 선거인단 등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누리집(www.18vote.net)에 들어가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을 입력하면 된다.
투표는 전국 30개 투표소와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현장 투표 가능시간은 지역별 투표소마다 차이가 있다. 온라인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현장 투표를 하려면 청소년증이나 학생증 등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운동본부의 김진곤 지도국장은 “전국 현장투표엔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선거가 끝나면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년들이 뽑은 대통령을 발표할 계획이다. 당선자에게는 당선증도 전달한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