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권영길 등 참여 양심수석방추진위
7월8일 ‘양심수 석방 문화제’ 열기로
7월8일 ‘양심수 석방 문화제’ 열기로
시민사회단체와 각계 원로들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 37명을 ‘양심수’로 규정해 문재인 정부에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로 이뤄진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추진위)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양심수 석방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 임진택 연출가, 신경림 시인 등 각계 인사 98명이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추진위는 박근혜 정부 시기 노동·시민사회운동을 하거나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현재 감옥에 갇혀 있는 양심수가 전국적으로 3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상균 위원장과 더불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포함됐다. 추진위는 오는 7월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양심수 석방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한편, 전국대학노동조합 등이 소속된 ‘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전국대학구조조정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전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있는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 공공성 강화 관련 공약들의 빠른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학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1% 수준으로 고등교육 예산을 확보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하고, 사립대학을 공영형(정부책임형) 사립대학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학서열화를 완화하기 위해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대학 정원 조정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수노조의 합법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도 함께 요구했다.
박수지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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