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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동심’만 가능한 일…놀이터 300만원 경찰에 갖다준 초등학생들

등록 2017-06-14 15:42수정 2017-06-14 21:12

종암서, 상장 수여
지난 13일 오후 이상현 서울 종암경찰서장은 놀이터에서 돈 300만원을 주워 경찰에 갖다준 숭인초등학교 학생 4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종암경찰서 제공.
지난 13일 오후 이상현 서울 종암경찰서장은 놀이터에서 돈 300만원을 주워 경찰에 갖다준 숭인초등학교 학생 4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종암경찰서 제공.
지난 11일 낮 1시께 서울 성북구 숭인초등학교 학생 4명은 월곡1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 놀러 갔다가 5만원 지폐가 여기저기 흩뿌려진 것을 발견했다. 한장 한장 주웠더니 모두 60장으로 300만원이었다. 돈을 발견한 이 학교 6학년 조용훈(12)·김태민(12)군과 3학년 이지윤(9)·고은서(9)양은 돈을 경찰에 갖다주기로 했다. 6학년생인 조군과 김군이 봉투를 구해 돈을 차곡차곡 담았다. 오후 2시께, 두 학생은 종암경찰서를 찾았다. 두 학생은 경찰에 “한 장만 빼더라도 5만원이라 너무 큰 돈이었다. 당연히 찾아드려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같은 날 종암서 월곡지구대 직원들은 돈 주인을 찾기 위해 아파트를 찾았다. 집집마다 일일이 초인종을 눌렀다. 오랜 탐문 끝에 16층에 사는 주부 ㄱ(56)씨가 돈 주인이라는 걸 확인했다. ㄱ씨는 에어컨을 사려고 은행에서 인출해둔 돈을 이불 속에 넣어두었는데, 이런 사실을 깜빡 잊고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었다고 한다. 돈을 잃어버린줄도 몰랐던 ㄱ씨는 초등학생들이 돈을 찾아 줬다는 사실을 듣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상현 종암서장은 13일 오후 숭인초를 방문해 학생들의 선행을 칭찬하는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스탠드를 전달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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