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63) 전 회장이 21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 전 회장이 내일 오전 10시에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최 전 회장은 지난 3일 강남구 청담동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성 직원과 식사하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이 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여직원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호텔을 빠져나와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다음 날 고소를 취하했다. 경찰은 성추행이 친고죄가 아닌 점을 고려해 지난 7일 피해 직원을 추가 조사한 데 이어 15일 최 전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최 전 회장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최 전 회장 쪽은 지난 9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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